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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비 옷맵시, 현대 패션과 통하다
‘포(袍), 선비 정신을 입다’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·김서룡·정욱준이 창안한 현대 포 작품을 볼 수 있다. 전통 포를 소재로 현대적으로 풀어낸 요즘 선비의 옷이다. “선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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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트페어 성공 비결? 깐깐하게 따지는 것
?WOW Productions 미술품을 사고파는 아트페어는 예술과 돈과 사람이 궁극의 조합을 이루는 ‘종합예술’이다. 올해 서른여덟의 매그너스 랜프루(Magnus Renfrew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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팝아티스트 올덴버그 작품전, 작은 것은 커다랗게 딱딱한 것은 부드럽게
올덴버그 부부는 1985년 베니스에서 퍼포먼스를 벌였다. 스위스 칼 모양의 배를 만들어 실제로 항해했다. 전시장에 출품된 작품은 12분의 1크기. [사진 올덴버그 스튜디오]빨래집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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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의 미술가 엘리아슨, 이번엔 태양열 램프에 꽂혔다
2년 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때 나온 화산탄이 유리 만화경 속에 박혔다. 지구의 신생(新生) 돌 화산탄은 2m 높이 만화경 속에서 저 우주의 별처럼 무한 증식 중이다. 올라퍼 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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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꼭대기에 펼친 기괴한 유토피아
3‘나의 거대한 서사 Mon grand récit’(2005),약 280x440x300㎝. Courtesy: Taipei Biennial. 도쿄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53층. 갑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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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을 품고 역사를 담고 … 사진은 공간이다
칸디다 회퍼의 ‘노이에 미술관 베를린 Ⅳ’. 2009년. 183×141㎝. 미술관 북쪽 홀 8각형 돔 아래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 두상이 전시돼 있다. 이것은 공간이며, 사건,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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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업] ‘오리화가’ 이강소 창작 40년 어떻게 변해왔을까
이강소, ‘91237-무제’, 유화, 1991. 1971년 국립현대미술관엔 흰 갈대밭이 생겼다. 후에 ‘오리화가’로 이름난 이강소(68)는 낙동강 갈대를 한 트럭 가득 베어 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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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진씨, 벽에 붙은 저 덩어리는 대체 뭐요
즉흥적이고 유희적인 작업으로 자신만의 소우주를 창조해내는 미술가 함진. 검은 점토를 이용해 머리카락처럼 얇은 선과 면을 만들어낸다. 그가 갤러리 흰 벽 위의 드로잉처럼 보이는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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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업고 힘 세진 홍콩아트페어
제 4회 ‘아트홍콩’에 출품된 폴란드 작가 피오트르 우클란스키의 작품 ‘무제’. [AP=연합뉴스] 38개국 260개 화랑 참가아시아 최대 미술장터로 성장100억원대 작품까지 전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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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만나러 가는 길, 생사를 끌어안은 상상력 만나러 가는 길
가브리엘 오로즈코는 “축구·농구 등 공놀이를 좋아하는데 공들의 튕겨 오르는 상하운동, 끊임없이 지속되는 움직임을 좋아한다”. 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 들어선 관람객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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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 이불의 상상 세계를 들춰보다
이불의 전시장 모습 (2010) Courtesy PKM TRINITY GALLERY, Bartle by Bickle & Meursault 관련기사 정열의 나라 젊은이들의 열정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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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통큰 여전사’ 이불, 그의 상상력은 어떻게 현실이 됐나
한국 미술에서 천더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 드로잉(drawing)이다. 작가가 본격 작품 제작을 위해 어림잡아 그려보는 최초의 밑그림이자 설계도이기에 번득이는 직관이 엿보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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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뚝딱뚝딱, 두 남자의 ‘미니 서재’
서재는 책을 위한 방일 뿐만 아니라 나의 휴식과 취미의 공간이다. 집이 커야만 서재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. 20~30평대 아파트에도 꼭 별실이 아니어도 찾아보면 공간은 나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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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욕·베니스에서 이름 날린 그들, 훌쩍 커서 돌아오다
21세기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나라 중에는 한국도 있다. 중국이 거대한 대륙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발자국 먼저 뛰어나갔지만 뒷심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은 처지다. 그 뒤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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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사람이 디자인을 즐기게 하라
“시대를 수집한 것이죠.” 일러스트 작가 SABO(본명 임상봉·43)는 전시 기획의도를 묻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.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7월 20일까지 열리는 ‘바우하우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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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박해도 우아할 수 있다 … 그게 바우하우스 디자인
소박하지만 우아하다.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보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싼다. 절제미가 돋보이는 한스 베그너(1914~2007)의 의자, 나무를 구부려 세계 최초로 벤트우드 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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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미안 허스트 시들고 클래식 다시 뜨나
사상 유례없는 불황은 미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. 올해로 40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 ‘아트 바젤’(6월 10~14일)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. 공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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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아 미술의 힘 ④ 한국
아시아 미술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자리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다. 그러나 몇 작가를 콕 집어 말하기엔 우리의 시선이 너무 가깝다. 때마침 국내에서 개인전을 여는 세계적 작가 두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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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86 두 작가 ‘고도성장 그늘’을 보다
근대화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우리가 잃은 건 뭘까, 속도에 매몰된 이 사회가 개인에게 불면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. 불혹 전후 미술가들이 던지는 질문이다. 서울 삼청동 인근 전시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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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umber in Arts] 1500㎡
화랑가 강남 진출에 방점이 찍힌다. 사간동 갤러리 현대가 다음달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매머드급 화랑을 개관한다. 5층 건물로 전시공간만 1500㎡, 즉 450평 규모다. 갤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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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시회 산책] 현대미술 작가 6인의 추상적 이미지 전시 外
◇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가 현대미술 작가 6인의 추상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시를 연다. 존 밸드서리(77·미국), 요나스 달버그(38·스웨덴), 올라퍼 엘리아슨(41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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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사슴뿔은 무기? 장식? “예술은 해석하기 나름”
폴리우레탄을 사슴뿔 모양으로 만들어 채색한 ‘결함있는/힘있는’(2008)벽에 붙은 사슴뿔, 쇠창에 꽂은 모형 소시지들, 얼룩말 무늬 그림. 서울 화동 PKM갤러리엔 어울리지 않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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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시회산책] 김정지씨 장신구전 열어 外
◆김정지씨 장신구전 열어 금속공예가 김정지(34)씨가 23∼29일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장신구전을 연다. 김씨는 홍익대를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, 왕립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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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작은갤러리] 꽃이다, 꽃이 아니다
스다 요시히로 개인전(3월 12일까지 서울 화동 PKM갤러리, 02-734-9467) 일본 조각가 스다 요시히로(39)는 한국 첫 개인전을 위해 꽃 다섯 송이를 고이 품에 안고